콩땅땅콩
퍼즐이 직관적이다라는 평이 많은데 그닥 직관적이지 않은 것 같아요. 퍼즐들이 비슷한 문양을 갖고 있고, 초반에 접근할 수 있는 퍼즐들이 아주 많아서 꽤 헷갈립니다. 거기에 퍼즐의 단서가 되는 오브젝트들은 클로즈업 할 수 있거나 단서를 아이템으로 쥐어줘야 힌트구나, 하는데 그냥 배경으로 있는 오브젝트가 퍼즐의 단서일 때가 가끔 있었습니다. 거기에 컷씬이 있을 때마다 컷씬이 끝나기까지 계속 기다려야하는 점, 이동 시 페이드 아웃 효과가 정말 속터집니다. 그 외에는 두 개의 시점을 번갈아가며 플레이하고, 두 시점의 정보를 종합하여 풀어야하는 퍼즐이 많아 재미있고, 스토리 전개가 흥미롭습니다. 다른 시리즈까지 플레이하고 싶게 만드네요.
doong mang
고퀄리티 포인트앤클릭 어드벤처 게임을 제작하는 DarkDome사의 신작입니다. 이번 작의 경우 최근 모바일 포인트앤클릭 어드벤처게임들의 대세에 맞춘 것인지 기존 시리즈들에 비해 비교적 난이도가 쉬워졌습니다. 난이도의 높고 낮음은 유저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만한 영역일 것 같네요. 이번작의 아쉬웠던 점은 레벨디자인에 있는 것 같습니다. 게임이 시작되는 지점인 주인공의 방은 게임이 중반까지 진행되고 나서야 진행에 필요한 상호작용들이 배치되어있습니다. 스타팅포인트가 스타팅포인트로의 역할을 하나도 수행해내고 있지 못합니다. 적어도 이 게임이 어떠한 게임인지 설명할 수 있는 튜토리얼 성격의 상호작용이나 퀴즈라도 배치했더라면 어땠을까 아쉬움이 남네요. (스포) DarkDome사의 게임들은 대부분 하나의 세계관을 공유하는 게임들이며 뒷맛이 개운하지 못한 엔딩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종적인 엔딩에서 이 모든 것을 해결해준다해도 꾸준히 누적되는 개운하지 못한 엔딩은 꽤 피로감을 느끼게 하네요